“타 부처로부터 LINC+사업과의 협력 방안을 요청하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현장에서 산업체와 지역사회 혁신활동을 열심히 수행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다.” 이해숙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과장은 LINC+ 하계포럼에 참석한 전국 55개 대학 300여 명의 관계자들에게 격려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1일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2019년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플러스, 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하계포럼’이 열렸다.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college) Cooperation + )사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현장적응력 높은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지난 2012년 LINC로 시작해 2017년부터 LINC+사업으로 확대됐다. 현재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일반대 55개, 전문대 15개가,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에 일반대 20개, 전문대 44개가 참여 중이다.
LINC+는 예체능, 인문사회부터 이공계까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전문역량을 보유한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을 산학협력에 장으로 견인해냄으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뿐 아니라 일자리창출과 양극화해소 해법으로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경제까지 아우르며 주목받고 있다.
최태진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실장의 ‘LINC+ 성과와 과제’에 관한 주제 발표 이후, 유재수 충북대 단장 (전국LINC+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LINC+가 국가 경쟁력 확보에 원천인 산학협력의 대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대학들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기업가적 대학으로 혁신하고 있으며, 그 핵심 수단이 LINC+다. 산업과 사회 혁신을 견인하는 산학협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진행되는 LINC+ 2단계에 신규로 진입한 중앙대, 한국교통대, 호서대, 목포대, 대구한의대에 대한 현판 수여식과 함께 5개 대학의 사업계획 발표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중앙대는 2014년부터 16년까지 LINC사업을 수행했지만 LINC+진입에는 실패했었다. 이후 2년간 각고의 노력을 벌인 끝에 재진입에 성공했다는 김원용 중앙대 LINC+단장은 ‘사람중심 가치 창출, 미래인재 양성대학’을 비전으로 한 중앙대 LINC+사업을 소개했다.
김 단장은 “LINC사업을 3년간 수행하며 인문사회분야 학생들의 취업률이 상승해 전체 취업률이 60%에서 63.2%로 높아졌었다. 1단계 LINC+에 떨어졌지만 이러한 성과를 알기에 사업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지난 2년간 교비 20억원을 투입해 LINC+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취업률을 68.7%까지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전문수 한국교통대 단장은 3개 캠퍼스에 걸쳐 40개 전공이 참여하고 있는 LINC+사업의 규모를 언급하며 “지역과 함께 미래로 가는 산학일체 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산업체 성장주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지역과의 가치공유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송기계소재부품산업, 스마트IT부품산업, 바이오/헬스산업, 수소산업과 연관된 학과(부)와 산업체가 주축이 된 기업체협업센터(ICC)를 구축하고서 충북지역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박승규 호서대 단장은 1만 평이 넘는 산학협력 인프라 등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소개로 말문을 열었다. 창의융합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육성 전략, 기업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등 사업 전략을 밝힌 박 단장은 “지난 2년간 LINC+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200억에 M&A한 엔씨엘바이오 등 산학협력과 관련해 다양한 우수사례를 창출해 왔다”며 “2단계 LINC+ 진출을 염원하는 구성원들의 의지를 모아 수백 명이 대규모 퍼포먼스를 연출할 만큼 우리에게 LINC+는 너무나 간절한 사업이었다.”고 진입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이상찬 목포대 단장은 LINC+사업을 통한 산학협력단의 역량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목포대는 2017년 산학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산학협력고도화사업단 및 4개 전담센터를 설치했다. 목포대는 이들 조직에 2년간 32명의 전담교직원을 투입해 891개의 가족회사 지원, 1100여 명의 현장실습, 406개 팀의 캡스톤디자인을 지원했고 창업 및 기술사업화를 촉진해 7건의 학생창업가를 배출했다.
특히 LINC+에 선정된 이후 이들 조직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산학협력단의 정규직원을 32명에서 21년까지 35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며,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자체 승진직급제를 도입하고 연간 30시간의 직무 교육을 이수토록 했다. 또 산학협력중점교원을 18년도 22명(전임3명, 비전임19명)에서 21년까지 31명(전임 6명, 비전임 2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차례 도전 끝에 LINC+에 합류한 대구한의대 박수진 단장은 “한방웰니스산업 거점대학으로 산학협력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의 화장품산업 발전계획과 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 경상북도 주력산업인 바이오뷰티와 경산시 신성장산업인 뷰티산업과 대학의 특성화 분야가 긴밀하다”며 “학생과 교수, 산업체와 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LINC+사업을 전개해가겠다”고 자신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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